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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지 이펙트 - 글로벌 경제를 뒤바꿀 신소비권력의 출현과 거대한 기회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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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지 이펙트 - 글로벌 경제를 뒤바꿀 신소비권력의 출현과 거대한 기회

비즈니스북스

브래들리 셔먼 지음, 박영준 옮김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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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엘더노믹스의 등장, 미들-플러스의 급부상, 에이지즘의 폐해, 노동인구의 고령화…
2030년 대한민국이 마주할 인구통계학적 파급효과와 시장의 재편!

지금부터 2년 후인 2025년에 한국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퍼센트를 상회하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7년 후에는 노령화지수가 일본을 웃돌아 일본보다 더한 ‘노인국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상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브래들리 셔먼은 출생률 감소, 택시 기사의 초고령화, 정년 연령 제한, 농촌 지역의 인구 문제 등을 예시로 들며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인구통계학적 문제점에 대해 특히 주목한다. 저자는 이미 지난 2013년에도 미국 은퇴자협회(AARP) 수석 고문으로서 한국을 방문해 “다가올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복지 시스템을 하루 빨리 정비해야 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고령화의 심화는 물론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2030년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195개 나라 중 35개 국가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슈퍼 에이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고령화가 지속되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당장 극적인 변화를 겪는 것은 소비시장이다. 현재까지는 MZ세대가 트렌드를 이끄는 주체였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인구 구성에서 가장 큰 비중이 ‘미들-플러스’(50~74세)로 이동함으로써 곧 소비의 주역도 바뀔 예정이다. 이제 기업들은 지난 100년간 줄곧 목표 고객으로 삼았던 젊은이들이라는 인구통계학적 집단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노인층을 포함해 다양한 세대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초저출생·초고령 사회에서 인구 구조에 따른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이 시대를 효과적으로 대비한다면 미래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슈퍼 에이지’라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기업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살펴보자.

<b>“급격히 성장한 한국은 고령화 대비한 체계적 시스템 마련 시급… 정년 제도 재고해야”
OECD, WEF에 자문하는 세계적 미래학자가 인구통계학에 기반하여 분석한 ‘슈퍼 에이지’ 시대와 늙어가는 한국의 미래 진단

65세 이상 인구가 18세 이하 인구를 넘어서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은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900만 명을 넘으며 전체 인구의 17.5퍼센트를 차지했고 2년 후 2025년에는 20퍼센트를 돌파하여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또한 7년 후인 2030년에는 노령화지수(14세 이하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비율)가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한다(한국 301.6, 일본 293.8). 이 말은 즉 세상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가 된다는 의미이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이 100여 년에 걸쳐 이룬 성장을 매우 짧은 시간에 이뤄냈다. 적절한 사회보장 시스템, 연금 시스템이 없다. 체계적인 시스템 정비를 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2013.10.11, 뉴스토마토 인터뷰).” 인구통계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브래들리 셔먼이 지난 2013년 미국 은퇴자협회(AARP) 수석 고문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진단한 내용이다.
셔먼은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현상을 ‘슈퍼 에이지’라 부르는데 그에 따르면 한국은 슈퍼 에이지를 당장 눈앞에 두고 있다. 인터뷰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저자는 여전히 한국의 고령화 현실을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 이후부터 출생률이 더욱 크게 감소한 점, 택시 기사의 37퍼센트가 65세 이상이며 가장 나이가 많은 기사는 93세라는 사실도 책에서 언급한다. 정년 퇴직 제도를 바라보는 시선도 날카롭다. 셔먼은 일본과 한국 등에서 오직 나이를 기준으로 퇴직을 강제로 규정하는 정년 제도를 또 다른 형태의 에이지즘(ageism, 연령을 이유로 개인을 차별하거나 소외시키는 이념 및 행위)이라고 말하며 숙련된 노동자들이 기존의 일터를 떠나 저숙련·저임금 일자리로 옮겨 감으로써 국가 전체의 인적 자원에도 커다란 손실이 가해지는 점을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35개 국가가 사상 최초로 슈퍼 에이지에 돌입할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8,520만 명의 인재 부족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저자는 한국을 포함, 아이슬란드, 일본, 싱가포르 같은 일부 국가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을 되돌리기엔 이미 때가 늦은 감이 있다며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연금 수혜자들의 은퇴 연령을 상향 조정하고 노동자들의 근로 수명을 연장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또 기업에서 할 수 있는 개선안으로 자동차 기업 BMW의 근로자 맞춤 작업 현장 디자인, 독일 목공 회사 브라마츠의 도제 시스템, 호주 웨스트팩 은행의 근로 수명 연장을 위한 고령자 포용적 복지제도를 소개한다.
우리 사회도 현재 정년 연장이 노동계의 커다란 현안이다. 생산 인구 감소는 공적 연금에서 청년층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국가신용 등급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와 충격은 곧 노후 양극화로도 이어진다. 하지만 슈퍼 에이지라는 메가트렌드는 이미 시작되었다. 그렇기에 이 사회의 경제적 성공이 지속될 지의 여부는 고령층 인구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경제 시스템에 끌어안느냐에 달려 있다.

<b>MZ에서 ‘미들-플러스’로 소비 권력이 이동하다!
슈퍼 에이지가 만드는 새로운 시장과 기회들

그렇다면 슈퍼 에이지는 우리에게 풀기 힘든 숙제만 던져주는 것일까? 저자의 전망은 그렇지 않다. 셔먼은 머지않아 ‘슈퍼 에이지’가 본격화되면 일터와 일상 속 에이지즘에 따른 세대 갈등과 농촌의 소멸 같은 혼란 속에서도 ‘엘더노믹스’(eldernomics, 취업, 소비, 창업 등 노년층이 주체가 되는 경제 전반 활동)는 점점 커질 것이며 이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기업에게는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언한다.
당장 극적인 변화가 예견되는 것은 소비시장이다. 현재까지는 MZ세대가 트렌드를 이끄는 주체였지만 인구 구성에서 가장 큰 비중이 ‘미들-플러스’(50~74세)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 중 3분의 2가 50세 이상이며 애플워치의 사용자 평균 연령은 현재 42세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대 말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의 인구가 소비하는 금액만 15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한다. 한국의 소비시장 트렌드도 유사하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중년(40~69세) 세대의 비중이 2035년 43.8퍼센트로 확대됨에 따라(한국일보 2022.11.15), 식품, 생활용품을 비롯해 온라인 마켓까지 신소비권력으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노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산업 또한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 의료와 미용 분야는 물론, 온라인 세상에 적응하도록 돕는 각종 IT 교육 서비스, 생체정보 및 건강관리 앱, 노인 친화 승차공유 서비스, 돌보미 파견 서비스, 시신 비료화 장례 서비스 등 이전에는 없던 시장이 열렸고 우버, 애플, 펠로톤 등 발 빠른 기업들은 선점을 시작했다. 주택시장 또한 변화하고 있다. 50세 이상의 임차인이 확연히 많아지며 고령자가 편히 지낼 수 있는 무장벽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초저출생·초고령·초장기 저성장이 예견되는 사회에서 인구 구조에 따른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이 시대를 효과적으로 대비한다면 미래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슈퍼 에이지에 맞추어 새로운 전략을 짜고 준비하는 개인과 기업에게 다가올 미래는 거대한 기회의 시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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